갈길 바쁜 대구FC, 골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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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7   |  발행일 2015-07-27 제27면   |  수정 2015-07-27
강원戰 0-1…무기력한 패배
최다 연속득점 기록도 무산
후반 파상공세 골운 안 따라
20150727
대구FC 노병준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뼈아픈 ‘영패’다. 무패 행진도 마감했고,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 신기록 수립도 무산됐다.

대구FC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구(승점 37점)는 선두 상주상무(43점)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무패 행진도 8경기에서 멈췄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신기록 수립 실패다. 대구는 지난해 9월14일 부천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수원FC전까지 31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팀 최다 연속 득점 타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강원전에서 골을 넣었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무득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대구는 변함없이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외국인 골잡이 조나탄과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최전방을 맡았다. 문기한, 이준희, 류재문, 세르징요, 레오는 미드필드 라인을 구성했다. 허재원, 조영훈, 이종성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조현우.

대구로선 아쉬운 승부였다. 강원은 하위권(8위)이다. 꼭 잡아야 할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죌 기회를 놓쳤다.

전반 초반에는 강원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5분과 7분, 8분에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대구는 서서히 강원을 압박했다. 특유의 패스플레이도 살아났다. 대구는 전반 중반 위협적인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8분에는 노병준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의 골대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파상적인 공격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오히려 선제골을 강원에게 허용했다. 강원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줄기차게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아깝게 계속 빗나갔다. 대구의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3장의 교체카드도 모두 썼다. 후반 11분과 20분, 36분에 에델, 황순민, 장백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대구는 후반 막판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부터 45분까지 7분 동안 시도한 5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0-1로 무릎을 꿇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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