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상승 ‘대구가 맨위’…작년比 1.8%↑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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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8   |  발행일 2015-07-28 제1면   |  수정 2015-07-28
신기·율하동 3.31%, 하빈면 3.11% 상승

20150728
대구의 땅값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대구지역 땅값은 1.80%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로 전국 평균(1.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41%) 대비 0.39%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구 다음으로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테크노폴리스 영향
동구·달성군이 가격 상승 주도
안동 풍천면 3.81% ‘경북 최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성군과 동구의 땅값이 올 상반기 각각 2.06%·2.01% 올라 전남 나주·구례·장성에 이어 4·5위를 차지했다.

 

달성군에선 하빈면(3.11%)과 옥포면(2.78%)이, 동구에선 신기·율하동(3.31%)과 각산·신서동(3.29%)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경북의 땅값은 올해 상반기 1.17%상승해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이 올랐다. 예천군이 1.9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안동시(1.68%)가 뒤를 이었다. 예천에선 호명면(2.91%)과 예천읍(2.09%)이, 안동에선 풍천면(3.81%)과 노하·송현동(2.77%)의 상승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등 각종 개발호재와 공장·농지가격 상승으로, 동구는 혁신도시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개발사업으로 각각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07%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지방은 1.18%, 수도권은 1.01% 각각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26%), 공업지역(0.97%), 계획관리지역(0.94%) 등의 순이다. 이용상황별로는 기타(1.45%), 주거용(1.21%), 상업용(1.06%)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한편 전국의 올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1천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대구·경북은 각각 6만2천798필지·13만2천953필지로 최근 3년간 평균대비 각각 25.6%·25.5% 늘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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