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이주…끝모를 脫대구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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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8   |  발행일 2015-07-28 제1면   |  수정 2015-07-28
250만 뚫린 인구 계속 내리막
10년간 순유출자 절반이 20代
“양질의 일자리가 실질적 대책”
청년층 취업이주…끝모를 脫대구

대구를 떠나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대구 인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구 인구는 2003년 252만9천544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250만명선도 무너져 지난해 말 현재 249만3천264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감소율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대구의 전년 대비 인구감소율은 0.33%로 8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0.40%) 다음으로 가파르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40년까지 대구 인구가 25만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인구유출자는 2013년 기준 1만1천명으로 서울·부산 다음으로 높다. 특히 수도권으로의 유출은 6천100명으로 전국 최대다.

우려스러운 것은 20대 청년층이 주요 유출층이란 점이다. 최근 10년간 대구 순유출자의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한다. 청년층 유출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최근 20년 이상 서울·부산 다음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인구는 지역 경쟁력과 직결된다. 대구 인구 250만명을 지켜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효과적인 인구유입책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관리공시제 도입 등 체계적 인구관리체계 구축 △대구형 결혼-출산-양육 통합지원 정책 추진 등을 과제로 꼽았다. 김세나 대경연 부연구위원은 “지역에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청년층 유출을 막는 것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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