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공공기관과 연관 기업 유치…“정규직 일자리 3천개(2020년까지) 만든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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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  발행일 2015-07-30 제5면   |  수정 2015-07-30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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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김천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총괄하기 위해 오는 11월 산학연 유치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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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혁신도시 현황

-위치 : 김천시 율곡동
-면적 : 381만2천㎡(115만평)
-계획인구 : 2만6천여명
-사업비 : 8천676억원(용지비 3천535억원, 조성비 5천141억원)
-사업기간 : 2007년 3월∼2015년 12월
-이전공공기관 :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기관

‘2020-3000’.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일자리 프로젝트의 목표다. 2020년까지 3천개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시행되면서 조성된 혁신도시도 결국은 일자리 만들기와 맞닿아 있다.경북도와 김천시는 이를 위해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투자 유치,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기업투자 이끌어 일자리 창출

일자리가 생겨나려면 우선 기업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혁신도시로 기업이 들어와야 고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경북도, 김천시, 이전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체를 유치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드림모아 투자유치 특공대’를 발족했다. 목표는 100개 기업 투자유치다.

투자유치 특공대는 김천산업단지와 경북 서부권 지역 시·군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100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할 의사가 있는지, 있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관한 수요조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들을 상대로 맞춤형 투자전략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서부권·김천産團 기업 등 대상
혁신도시로 이전 여부 조사 진행
“100곳 목표” 유치 특공대 발족

수도권서도 투자유치 설명회 계획
産學官협력시스템 구축도 총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적극 추진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기업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투자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이전 후 기업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문을 여는 혁신도시 산학연 유치지원센터도 주목된다. 센터는 혁신도시의 서비스 기능 확대와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특공대의 본부 핵심기관 역할을 맡는다.

현장 전담형 행정인력과 투자유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이전공공기관 조기정착 지원과 산학연 클러스터 내 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혁신도시 인근 지역과 연계한 동반성장방안도 모색한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IT융합 △그린에너지 △첨단교통 △농생명 등 4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투자유치와 더불어 지역연관 산업도 육성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김천시도 이전공공기관, 지역소재 학교와 함께 산학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엔 국립종자원과 김천생명과학고가 현장 중심의 종자생명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중추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기술과 김천과학대학 간 발전플랜트 분야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른 이공계 대학과는 ‘파워엔지니어링 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김천시는 경북보건대(옛 김천과학대)와 함께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작업이 한창인 한국전력기술<주>의 협력업체는 배관 및 플랜트 설계사가 필요하다. 이에 경북보건대는 배관·플랜트 설계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 과정은 지난해 첫 학기부터 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금까지 수료생 3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필요한 기술인력을 지역대학에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김천시는 다른 공공기관과 대학으로도 이 같은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와 연계해 군수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지난 5월엔 금오공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국방·군수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국방관련 대학원 설립, 국책연구기관과 연계한 민군 융합 무기체계 환경시험센터 조성 등을 통해 국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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