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시공능력 전국 45위…서한 60위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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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  발행일 2015-07-31 제13면   |  수정 2015-07-31
전국 100위 내 대구 건설사 3곳
포스코, 9조여원 4위에 랭크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이 시공능력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도약을 이뤘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토목건축공사업 분야에서 대구의 화성산업<주>이 시공능력 평가액 6천593억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45위에 랭크돼 대구지역 업체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주>서한은 시공능력 평가액 4천440억2천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계단 상승한 60위를 기록했다. 전국 1위는 삼성물산으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주>화성개발은 2천391억1천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92위를 기록했다. 전국 100위 이내의 대구 업체는 모두 3곳이다. 이밖에 <주>태왕이앤씨는 무려 90계단이나 상승한 데 힘입어 대구지역 랭킹 5위에 올랐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는 “대구 건설업체의 약진은 최근 수년간 공공 건설 물량의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아파트·상업용 건축 등 민간 건설경기 호조와 지역 업체의 외지에서의 일감 확보 노력 등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성산업은 △주택·토목·조경 등 건설 전 부문의 안정적 수주와 사업 구성 △탄탄한 재무구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순위를 다시 올렸다.

서한은 시공능력 평가액이 전년(3천99억원) 대비 43%나 늘었다. 이는 그동안 활발히 진행한 아파트 분양 사업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기성 실적이 지난해 대비 58%나 증가한 4천161억원을 기록했고, 내실 경영에도 힘쓴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경북지역에선 포스코건설이 지난해보다 시공능력이 400억원 늘어난 9조426억원이었지만 한 계단 밀려난 전국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주>대명건설(69위·3천475억9천800만원)과 <주>흥화(74위·3천217억5천300만원)가 ‘100위 내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는 “대부분 관급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경북지역 건설업체들은 수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며 “지속적인 SOC 투자사업 확대와 업체들의 신사업 진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16조7천26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12조7천722억원)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3위는 대우건설(9조6천706억원)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번 시공능력 평가 업체는 총 5만4천41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6만1천61개사의 89%이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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