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화가 20명, 독도에 가보다 독도를 그리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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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  발행일 2015-07-31 제17면   |  수정 2015-07-31
대구경북언론클럽 ‘독도·물빛색’展
자연·역사 가치 담은 40여점 선봬
만지고 보고 걸어본 느낌 고스란히
유명화가 20명, 독도에 가보다 독도를 그리다
김성호 작 ‘새벽- 동해(독도)’
유명화가 20명, 독도에 가보다 독도를 그리다
김선두 작 ‘독도- 새들의 고향’

<사>대구경북언론클럽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독도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독도·물빛색’을 오는 8월4일부터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화단의 유명작가 20명이 직접 독도를 답사하고 독도의 아름다움은 물론 자연환경, 독도의 역사적 가치 등을 담아낸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참여작가는 강경구 김범석 김선두 김성호 김억 김준권 김천일 김호득 류준화 민병도 민정기 서용선 신태수 육근병 윤남웅 이인 장이규 장태묵 정일영 최석운이다.

미술평론가 남인숙은 이번 전시에 대해 “여러 작가들이 독도를 기행하며 독도에 대한 소회를 남긴 작품들이 소개된다. 독도를 실제로 만져본 작가들의 느낌, 독도를 만나러 가는 기대, 조망권에 접어들 때까지의 기다림, 독도 주변을 둘러보고 그 안에서 걸어보는 느낌 등이 화폭에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출품작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도- 새들의 고향’ 연작을 보여주는 김선두 작가는 “독도는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우리의 땅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겐 하루의 밝은 기운이 시작되는 신령스러운 섬”이라며 “이번 전시작은 독도에 서식하는 새를 천진스럽게 놀고 있는 아이들로 의인화해 그렸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섬이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병도 작가는 “두 눈을 부릅뜬 채 꿈을 꾸는 섬이 있다. 간담을 파고드는 파도의 드센 칼날에 온몸을 베이고도 하나도 베이지 않고 수줍게 미소를 띠는, 천지 같은 섬이 있다. 누가 풀 한 포기 함부로 넘보는가”라는 말을 팸플릿에 남겼다. 민 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독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독도의 아침’ ‘독도의 오월’ 등을 보여준다. (053)606-6114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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