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부활投…삼성, 두산 꺾고 5연승 질주

  • 이창남
  • |
  • 입력 2015-08-01   |  발행일 2015-08-01 제20면   |  수정 2015-08-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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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7이닝 1실점…26일만에 승리
통산 24번째 1천 탈삼진 기록

선발 전원안타에 11득점 폭발
삼성, 두산 꺾고 5연승 질주

장원삼이 2위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쾌투를 선보이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장원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시즌 8차전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5일 대구 LG전 이후 26일 만에 이뤄낸 승리다. 잠실구장에서만 2승째다. 앞서 장원삼은 지난 5월1일 잠실 두산1차전서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2010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잠실전 26경기 중 25차례 선발 출전해 13승을 거뒀다. 동시에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을 9구째 삼진아웃시키며 KBO통산 24번째 ‘1천 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지난 4월9일 대구 롯데전서 역대 24번째이자 좌완 중에서 2번째로 1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장원삼은 그 동안 구위 저하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절치부심했다. 1군 콜업 후 첫 등판한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잠실구장에선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외야 중앙 펜스 길이만 125m에 달하는 잠실구장 특성상 장원삼은 뜬공과 땅볼 등 맞춰잡는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손쉽게 공략했다.

삼성이 장원삼의 호투를 발판 삼아 두산을 11-4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양팀간 전적은 6승2패로 삼성이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2위 두산과는 4게임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 타선은 팀 11번째 리그 36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할 만큼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진야곱을 상대로 3회초까지 적시타 6개를 터뜨리며 7점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이후 6회초 불펜 이현호를 상대로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 7회초 2사 만루서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31일(잠실)

 삼   성 106 001 201 11
 두   산 4
000 000 112

 △ 승리투수 = 장원삼(6승 8패)
 △ 패전투수 = 진야곱(3승 5패)
 △ 홈런 = 박건우 4호(8회1점) 국해성 1호(9회2점·이상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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