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자료삭제 범위 말바꿔” 간담회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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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3   |  발행일 2015-08-03 제4면   |  수정 2015-08-03
새누리 “정보기관 역량 무력화 의도” 반발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6일로 예정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기술 간담회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숨진 국정원 임모 과장의 자료 삭제 내역 및 경위에 대한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말 바꾸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정도 가지고 국정원에 가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으로 봐선 매우 부정적이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문제를 협의하면서 요구한 자료 6가지 중에 숨진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가 시스템 파일인지, 데이터 베이스인지를 알려달라는 게 있었는데 국정원은 전부 다 지웠다고 답한 바 있다”며 “이 경우 ‘삭제(Delete)’키로는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자,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현장기술 간담회 보이콧 시사 움직임에 ‘4류 정치행태’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위와 국익, 대북·대테러공작과 관련된 자료들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간담회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는 사실 확인은 관심 없고 오로지 정보기관을 정쟁화해서 정보기관의 역량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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