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년 가입 후 수익률 연 6.9~11%

  • 입력 2015-08-03 00:00  |  수정 2015-08-03 10:06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은 2014년 12월 현재 연 2.81%

2014년에 국민연금에 신규로 가입해 20년간 소득의 9%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내면 소득계층별로 연 6.9~11%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반면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2014년 12월 현재 연 2.8%정도에 불과해 국민연금의 수익률보다 훨씬 낮았다.
 3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한정림 부연구위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의 최근 동향 및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익성 비교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를 보면 1년 만기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률, 즉 평균금리는 2014년 12월 현재 확정급여형(DB형: Defined Benefit)은 연 2.76%이며, 확정기여형(DC형: Defined Contribution)은 연 2.81%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의 소득계층별 내부수익률은 2014년에 새로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가입기간이 20년이면 최소 연 6.9%에서 최고 연 11.0% 이어서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평균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2014년 가입한 국민연금 20년 가입자의 소득계층별 수익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균소득자는 연 8.5%, 월 100만원 소득자는 11.0%, 월 300만원 소득자는 7.5%,월 408만원 소득자는 연 6.9% 등이었다.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효과로 저소득계층이 고소득계층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나아가 국민연금의 수익비는 소득계층별로 1.4~2.9배에 달해 노후에 연금을 받을 때 자신이 낸 보험료 총액뿐 아니라 추가로 40~190% 정도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어떤 민간 연금상품보다 우월한 수익성을 보여준 것.


 수익비는 낸 보험료 총액의 현가 대비 연금수급 총액의 현가 비율로 정의되며, 수익비가 1보다 크면 낸 보험료보다 연금으로 받는 금액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 부연구위원은 "사적연금의 수익성이 공적연금보다 낮긴 하지만, 소득대체율(연금급여율)이 40%수준으로 급락한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만큼 다층노후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퇴직연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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