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대그룹’ 또 도면 공개…한수원 “이미 다 알려진 내용”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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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4 07:19  |  수정 2015-08-04 10:45  |  발행일 2015-08-04 제1면
(北해커조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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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새로운 트위터 계정(@nnptgc1)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와 국방 문서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2일 오전 트위터 계정으로 원전 도면 등 60여건의 파일을 내놨다.

공개한 자료에는 △육군본부 화생방 정찰장비 운용 야전교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성제논탐지장비 운용 결과 보고 △외교부장관이 존 케리 미국무장관에게 보낸 서신 △국정원 조직개편 및 대북정보역량 강화 관련 문서 △2013년 을지연습 각본 △2015년 한수원 발주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원전반대그룹은 트위터에 “입수한 원전 데이터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절대로 유출되면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명됐다. 싼 가격으로 경쟁국에 (원전 도면 등을) 팔아도 원전 수출에 영향이 없겠느냐”는 글을 올렸다.


또 “정부와 한수원이 미국과 협의 없이 원전 관련 프로그램(MCNP)을 불법 거래했다. 입수한 원전도면 10만장과 중요 프로그램을 되돌려주는 협상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청와대가 대통령의 탄핵이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협력업체까지 공유하는 일반문서 수준이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문서도 들어 있다”며 “MCNP는 상용 구매프로그램으로 해외유명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원전반대그룹은 작년 12월 5차례, 올해 3월과 7월 각각 1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원전 자료를 공개했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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