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업의 6차산업, 농촌 체험관광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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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0   |  발행일 2015-08-10 제29면   |  수정 2015-08-10
[기고] 농업의 6차산업, 농촌 체험관광에서 해답 찾아야
박재동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정부에서는 FTA의 파고를 넘고,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6차산업은 1차+2차+3차산업의 개념이 아닌, 1차X2차X3차 산업인 융합산업으로의 개념을 가져야 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산물의 가공·유통 등 ‘농업의 6차산업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는 농촌사회의 현실적인 과제다.

농업의 6차산업이 왜 필요한가. 농업·농촌은 FTA, 기상재해, 국제경기 불안, 고령화 등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농촌경제는 침체되거나 활력이 저하되고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절실한 실정이다.

더구나 우리 농촌은 농업인구의 고령화에다, FTA라는 개방화 및 세계화의 파고를 맞아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기에 기후의 온난화와 이상기온으로 농업·농촌의 미래는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정부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역개발과 함께 농촌 체험관광분야에 힘써 현재 전국 500여개의 마을을 녹색체험마을 등 농촌체험마을로 개발했다. 지속적으로 농촌종합개발 등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관광으로 연계하여 활용하고 있는 마을은 거의 없는 상태다.

기존의 개발된 농촌체험마을을 활용한 도시민의 농촌체험이나 요즘처럼 일손이 부족한 농업분야에 농촌체험관광을 활용한 일손 돕기는 농사체험과 함께 농업분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말을 활용한 가족단위 체험활동, 직장동료들과의 봉사활동, 사회단체의 농촌체험활동 등으로 농촌일손 돕기를 병행한다면 주말 관광과 함께 농촌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농업의 6차산업은 농산물을 생산해서 가공·유통하는 한편,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도해서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은 부족한 일손을 해결할 수 있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으며, 농촌 관광수익도 올릴 수 있다. 농업의 6차산업의 해답은 바로 ‘농촌체험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주말과 연휴를 활용한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홍보하여 농촌체험관광으로 유도한다면 이것이 바로 ‘도·농상생’의 ‘윈-윈정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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