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반등…2,010선 회복

  • 입력 2015-08-11 00:00  |  수정 2015-08-11
코스닥도 750선 되찾아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11일 반등에 성공해 2,0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8.00포인트(0.40%) 상승한 2011.17을 나타냈다.
 지수는 16.98포인트(0.85%) 오른 2,020.15로 개장하고서 상승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낮은 물가 상승률을 강조하면서 9월 금리 인상설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합의 가능성도 대두됐다.
 LIG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2,000선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 하락할 공간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미국발 금리 인상 이슈가 끝난 것이 아니고 추세적 반등 기반도 약해 박스권 내 소폭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째 '셀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 296억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4거래일째 매도 행렬에 동참해 70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만 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8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6%), 전기전자(1.26%), 의료정밀(1.05%), 음식료품(0.89%), 건설업(0.85%), 섬유의복(0.79%), 통신업(0.76%) 등이 올랐다.


 그러나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줄었다는 소식에 은행업이 1.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0.98%), 전기가스업(-0.67%), 운송장비(-0.


43%), 금융업(-0.07%), 기계(-0.02%) 등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NAVER(2.54%), POSCO(2.34%), SK텔레콤(1.63%), 삼성전자(1.58%), 제일모직(1.33%) 등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1.44%), 한국전력(-1.17%), 현대차(-0.71%), 삼성에스디에스(-0.38%), 아모레퍼시픽(-0.36%) 등은 내렸다.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앞두고 롯데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제과가 9.55% 급등했고 롯데손해보험(3.07%), 롯데쇼핑(3.67%), 롯데칠성(5.34%), 롯데케미칼(4.0%), 롯데푸드(4.7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60%) 상승한 750.80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6.38포인트(0.85%) 오른 752.72로 출발하고 나서 75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일 만에 '사자'에 나서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1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원 수준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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