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에 대구 경찰특공대 청사 가시화

  • 노진실
  • |
  • 입력 2015-08-18 07:39  |  수정 2015-08-18 07:39  |  발행일 2015-08-18 제10면
화원·옥포 일대 9만여㎡ 부지
개발제한구역 변경 절차 진행
일부 주민 건립반대 해결해야

달성지역에 대구 경찰특공대 청사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달성군에 따르면 대구 경찰특공대 청사 후보지는 화원읍과 옥포면에 걸쳐있는 9만5천여㎡의 부지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지난달 20일 ‘2016년 대구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 공람 공고’를 내고, 이들 지역에 대구 경찰특공대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6일 주민의견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또 대구경찰청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변경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대구시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많이 남았지만, 주민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경찰특공대 청사 건립이 첫 단계를 밟은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전국 7개 경찰특공대 가운데 독립된 청사가 없는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달성지역에 경찰특공대 청사 신축을 추진해 왔다. 후보지가 화원옥포 IC와 인접해 긴급 출동에 용이하다는 게 대구경찰청의 설명이다. 또 유가·현풍면의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달성지역 치안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부지 선정의 한 요인이 됐다.

경찰은 특공대 청사에 대원 숙소와 연병장, 체력단련장, 사격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후보지의 일부 지주가 경찰특공대 청사 건립에 반대 의견을 보이는 등 과제도 남아 있다. 앞서 화원읍 주민 일부가 소음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주민 여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경찰특공대는 군부대와 다르다. 사격장도 실내에 들어서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치안력 향상 등 오히려 주민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많다”며 “앞으로 설명회와 타 지역 경찰특공대 견학 등을 통해 주민 불안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