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회계 처리에 감투싸움까지…바르게 안 사는 영덕바르게살기協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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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0 07:43  |  수정 2015-08-20 07:43  |  발행일 2015-08-20 제10면
郡, 분란 휩싸이자 보조금 보류

[영덕] 연간 수천여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바르게살기 영덕군협의회(회장 김영국·이하 협의회)가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감투싸움 등의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26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매년 3천365만원(군·도비 포함)의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임원 43명이 10만~50만원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협의회는 2006년부터 박모 전 회장(56)과 이모 전 회장(73)이 9년 동안 연임하면서 부실한 회계처리 및 임원 구성 등의 문제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 3월 일부 회원들이 회계처리 문제를 제기하면서 협의회 회계 담당 A씨(여)를 비롯한 여러 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를 제기한 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월 취임한 김 회장에 대해서도 “박 전 회장이 조종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원 B씨(48)는 “김 회장이 회장 분담금도 안 내고 임시총회 결정사항까지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임원들은 “몇몇 회원이 모여 회장단에 흠집을 내고 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임원 C씨(58)는 “B씨 등은 거짓회계 처리와 공문서 조작 등으로 긴급회장단 회의를 통해 제명 처리된 인물”이라며 “회장 자리를 탐내 영덕군협의회 흠집내기를 계속한다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협의회가 분란에 휩싸이자 올해 지급해야 할 보조금 집행을 보류하고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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