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북의 새마을운동’ 대한민국 고품격 국가브랜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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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7   |  발행일 2015-08-27 제6면   |  수정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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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새마을운동은 가장 성공한 농촌개발 전략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 지구촌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농촌의 빈곤 퇴치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같 은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여정의 바로 한가운데에 경북이 우뚝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새마을운동은 농촌 공동체의 생체 구조를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새롭게 재활시킨 내·외과 수술이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프트파워로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의 이웃 아세안 회원국들은 한국의 개발 경험이 자신들에게 더 어울리고 적합하므로 우리와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및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새마을운동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2009년 탄자니아 및 우간다에서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사업에 착수해 아프리카 대륙에 새마을운동을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0년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중심으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 사업 및 새마을 리더 해외봉사단 파견으로 새마을세계화사업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다.

경북도가 주도한 새마을세계화사업은 개도국의 주민 의식 개선과 자립 역량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결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경북도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 국립 가쟈마다 대학교에 해외 최초로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출범시켜 개도국에 맞는 새마을운동 모델을 개발, 동남아 전체로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새마을세계화사업은 개도국의 빈곤 극복에 주력함으로써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전 세계 절대 빈곤 반감 목표 달성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고 본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달성시한이 종료됐지만 그 정신은 후속체제인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서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새마을사업은 유엔 차원의 숭고한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의 확산 필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경북도에서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류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더 크고 값진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온 국민이 경북도에 성원의 박수를 보내자.
정해문 전 한국-아세안센터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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