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두 상주 승점 3점차 맹추격…조나탄 결승골…1-0 부천 꺾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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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7   |  발행일 2015-08-27 제25면   |  수정 2015-08-27
수비진 포백 전환 무실점 성공
대구FC, 선두 상주 승점 3점차 맹추격…조나탄 결승골…1-0 부천 꺾어
대구FC 조나탄이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헤딩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선두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구FC가 부천FC를 제압하고 선두 상주상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해 45점을 기록한 대구는 상주(48점)를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상주는 ‘꼴찌’ 경남에 일격을 당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구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챌린지 부천과의 경기에서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부천전에서 ‘변화’를 꾀했다. 스리백 대신 포백을 들고 나왔다. 포백은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포메이션이다. 최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천을 꺾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다.

이준희, 조영훈, 이원재, 이종성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진은 류재문, 문기한, 장백규, 에델, 레오로 짜였다. 최전방 공격수는 ‘골잡이’ 조나탄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

대구는 전반 초반 패스 미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성의 패스 미스로 페널티에어라인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수비에 안정을 찾은 대구는 조나탄, 장백규, 레오의 빠른 발을 이용해 부천 진영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레오의 기습적인 슛이 아깝게 부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부천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에 5개의 슛을 쐈지만 부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은 대구의 분위기였다. 조직적인 패싱 플레이로 부천을 압박했다. 이영진 감독은 후반 15분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기다리던 골은 조나탄의 발끝에서 나왔다.

조나탄은 후반 34분 이준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4호골. 지난해 자신의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대구는 후반 막판 부천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해 1-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대구는 오는 30일 선두 상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선두 자리를 둘러싼 최고의 빅매치이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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