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 세번 놓치고 분패

  • 이창남
  • |
  • 입력 2015-08-29   |  발행일 2015-08-29 제20면   |  수정 2015-08-29 09:43
삼성, 총력전 펼치고 두산에 져
연장 11회초 정인욱 카드 실패
2위 NC와 승차는 그대로 유지
20150829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두산-삼성 경기. 11회초 2사 2루 때 두산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난 뒤 강동우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연장전 악몽이다. 불펜진을 다 소모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허사였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서 11회 연장 혈투끝에 3-5로 졌다. 양팀간 전적은 삼성이 10승4패로 여전히 우위를 이어갔다. 마산구장에서 NC가 한화에 5-8로 패한 게 삼성으로선 그나마 다행이다. 2위 NC와의 승차는 여전히 2.5게임이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진 난조로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8회초 등판한 심창민이 연속 사사구로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안지만이 정수빈과 승부에서 아쉽게도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삼성 타선은 1, 2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 선두타자 채태인의 솔로포와 5회 이승엽, 최형우의 솔로 아치로 3점을 낸 게 전부였다.

아슬아슬한 승부는 연장 11회초 기울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임창용에게 휴식을 주면서 정인욱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정인욱은 두산 타선에 3피안타 2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삼성에도 기회는 있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11회말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28일(대구)

△승리투수= 함덕주(6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 정인욱(2패) △홈런= 채태인 4호(2회1점) 최형우 28호(5회1점) 이승엽 23호(5회1점·이상 삼성)

 두   산 0010 0101 002 5
 삼   성 3
0100 200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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