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더비’ 승자는 상주… 대구FC, 1-2로 패배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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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31   |  발행일 2015-08-31 제27면   |  수정 2015-08-31
승점 6점차로 벌어져
‘TK더비’ 승자는 상주… 대구FC, 1-2로 패배
대구FC 조나탄이 30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TK 더비’의 승자는 상주상무였다. 대구FC는 선두 상주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30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경기에서 한상운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대구(승점 45점)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상주와의 승점은 6점으로 벌어졌다. 2위는 지켰다.

대구는 포백으로 나섰다. 조영훈과 이원재, 이종성, 이준희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류재문, 세르징요가 투입됐다. 문기한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조나탄. 장백규와 레오가 뒤를 받쳤다.

1, 2위 팀답게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상주는 ‘주포’ 이정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발빠르게 움직였다.

선제골은 상주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한상운이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대구는 장백규, 이준희의 위치를 바꾸며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24분 조나탄의 시저킥이 아쉬웠다. 조나탄은 이종성의 패스를 받아 멋진 시저킥을 날렸으나 상주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상주의 골문을 두드리던 대구는 결국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9분 에델이 골에어리어에서 크로스를 올린 볼이 상주 곽경선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조나탄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조나탄은 시즌 1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상주는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한상운이었다. 전반 44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아 한상운이 왼발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들어 공격적 플레이로 상주를 위협했으나 골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16분에는 장백규 대신 노병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대구는 노병준과 조나탄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상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는 내달 6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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