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내버스 노선개편…승강장선 불만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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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1 07:35  |  수정 2015-09-01 07:35  |  발행일 2015-09-01 제10면
“신·구 번호 동시에 표기 안 해”
市상황실 민원 1천건 넘게 접수
인구 밀집지 옥계·봉곡·도량 등
産團·도심 접근시간 단축엔 호응
구미 시내버스 노선개편…승강장선 불만
구미시 여성공무원이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시내버스 노선이 37년 만에 전면 개편된 구미시에는 우려했던 교통 혼란은 없었으나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미시는 1978년 구미시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234개 시내버스 노선을 198개 노선으로 변경해 31일 새벽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편된 시내버스 153대(1천221회)의 노선은 도시 확장, 인구 증가, 유동 인구 등 도시환경 변화를 새로운 기준으로 정해 3개 권역의 간선·지선 체계를 도입했다.

권역별로 노선의 고유번호를 부여해 버스 번호만으로 출발지 및 도착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구미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으로 인구 밀집지역인 옥계·봉곡·도량 지역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및 도심지 접근 시간이 기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도심 외곽지역 주민들은 중복 또는 굴곡 노선 개선으로 시내버스 운용에 효욜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6개월간에 걸친 구미시의 피나는 노력에 불구하고 시내버스 승강장 곳곳에서는 노선개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시행된 지 12시간 만인 31일 오후 5시까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민원은 번호안내 634건, 노선안내 438건, 노선조정 2건, 기타 66건 등 1천138건이었다. 이날 오후 구미시청 후문에서 만난 이모씨(55·구미시 상모동)는 “구미역 앞을 제외한 대부분 버스정류장에는 개편 전후 노선 번호를 동시에 표기하지 않아 혼란이 있었다. 버스노선 안내도의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BIS(버스정보안내시스템) 작동법이 올바르게 표기되지 않았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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