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의 주요관아 복원, 경북-전남 ‘관광 맞손’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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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2 07:09  |  수정 2015-09-02 07:22  |  발행일 2015-09-02 제1면
상주 경상감영·나주목 동시 재생

경북도와 전남도가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시대 주요 관아(官衙)를 재생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에 손을 맞잡는다.

경북도는 경상감영이 200년간 소재지로 있던 상주를 집중 복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500년간 나주목(牧)이 있던 나주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경상감영은 지방 행정의 8도제 하에 경상도를 관할하던 곳으로, 도의 감사가 정무를 보던 관아다. 조선 초기 경주에 있던 경상감영은 1392~1593년 사이 200년간 상주에 머무르며 경상도를 관할했다. 이후 달성군과 안동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구에 정착한 것이 지금의 경상감영(대구시 중구 포정동)이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상주와 나주가 오랜 기간 조선시대의 주요 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발전하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느껴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실제 두 도시는 2009년 안전행정부로부터 ‘조선 팔도 주도 8곳 중 가장 낙후된 도시’로 평가받아 ‘성장촉진지역’으로 고시된 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양 도시를 복원함으로써, 한국의 색다른 관광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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