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심연료단지 ‘미니 신도시’ 로 만든다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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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2   |  발행일 2015-09-02 제18면   |  수정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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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진입로 입구에 들어서는 ‘각산 서한이다음’(가운데)의 조감도. <서한 제공>

대구시 동구 안심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공람공고를 마치면서 대구혁신도시를 비롯한 안심지구 주변 지역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심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따르면 동구 율암동 431 일대 연료단지 36만1천76㎡를 올해부터 2020년까지 4천834억원을 투입해 주거·상업지역으로 바꾼다. 주거용지가 전체의 44.9%인 16만2천251㎡, 상업용지가 24.9%인 8만9천903㎡이며 나머지는 근린공원·주차장·광장 등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3천여가구 7천700여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업그레이드 된다. 대구시는 4천834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4834억 투입해 개발
36만㎡ 주거·상업지역 탈바꿈
혁신·율하·동호지구와 합치면
3만여가구의 거대 주거단지로

동구지역 ‘트라이앵글’중심에
‘각산 서한이다음’ 4일 분양
중소형 위주로 실수요자 관심


시는 안심지구를 ‘힐링주거도시’로 만들기 위해 율하 생태하천과 연계한 동서 간 연결녹지축을 확보하는 한편 녹지공간 내 율하천 수자원을 이용한 실개천·친환경 보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근린공원엔 1970년대 석탄산업 발전에 관한 기념비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범죄예방을 위해 셉테드 시스템을 접목하고, 영화관 등을 포함한 쇼핑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안심연료단지가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안심연료단지의 개발은 혁신도시와 함께 안심지역을 대구의 부도심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구혁신도시 7천여가구, 안심지구 3천여가구를 비롯해 반야월역에서 안심역에 이르는 아파트단지 6천500여가구를 합하면 1만6천500여가구의 거대 주거신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기존 율하지구 1만1천여가구와 동호지구 5천200여가구를 더하면 3만3천여가구에 이르는 거대 주거단지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안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율하·동호지구 등 기존 아파트 대단지와 혁신도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은 물론, 인근 지구의 전반적인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안심지구 도시개발계획 발표로 최근 동구 각산동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각산동은 혁신도시와 반야월역을 잇는 길목으로 율하지구-대구혁신도시-동호지구가 형성하는 거대한 트라이앵글의 중심에 있다.

이에 따라 이곳엔 공동주택도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주>서한이 혁신도시 진입로 입구(동구 각산동 392)에 짓는 ‘각산 서한이다음’이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가며, <주>동우씨엠건설이 짓는 ‘각산역 더뉴클래스 3차’도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각산 서한이다음’은 전용면적 59·74·84㎡ 타입으로 구성되며, 남향위주 배치·필로티 적용·단지내 중앙광장 조성 등 ‘에코디자인’을 도입했다.

서한 김민석 이사는 “각산 서한이다음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확정 등 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대구 동구의 가장 핫한 지역에 있는 만큼 부동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파티마병원 삼거리에 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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