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한인의 2세 제시카 US오픈 테니스 본선 첫승

  • 입력 2015-09-02 00:00  |  수정 2015-09-02
입양아 한인의 2세 제시카 US오픈 테니스 본선 첫승
제시카 페굴라가 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반 위트반크의 공을 백핸드로 받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성공,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공동구단주에 오른 킴 페굴라의 딸 제시카 페굴라(260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달러) 본선에서 첫승을 따냈다.

페굴라는 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반 위트반크(55위·벨기에)를 2-0으로 물리쳤다.

2년 전 무릎 부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던 페굴라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예선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3연승으로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굴라가 관심을 끈 것은 이번 대회 성적뿐 아니라 집안의 재력과 한국인의 피가 섞인 어머니의 사연 때문이기도 했다. 아기 때 서울의 길가에 버려졌던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5살이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고 대학시절 블룸버그가 선정한 미국 302번째 부자 테리 페굴라를 만나 결혼했다.

테리 페굴라의 자산은 48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페굴라 부부는 최근 천연가스 회사를 매각하고 버팔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팔로 세이버스를 매입, 스포츠분야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카 시불코바(50위·슬로바키아)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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