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첫 홈경기 ‘소나기 골’ 쏟아질까

  • 입력 2015-09-02 00:00  |  수정 2015-09-02
내일 월드컵 2차예선 3차전
최약체 라오스와 한판 대결
골결정력 부족 극복에 관심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한 뒤 처음으로 홈팬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그라운드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월드컵 2차예선 G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는 라오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3승을 기록 중이다. 세 번의 대결 가운데 최근에 맞붙은 경기가 15년 전인 2000년에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다.

당시 한국은 김은중과 설기현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9-0으로 승리했다. 이후 라오스는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기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지만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77위에 불과하다.

한국이 포함된 G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라오스는 6월11일 미얀마와 예선 1차전을 2-2로 비긴 뒤 같은 달 16일 레바논에는 0-2로 무릎을 꿇는 등 예선 2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라오스전 역시 FIFA 랭킹 54위인 슈틸리케호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차와 함께 익숙한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더기 골이 쏟아지면서 고질적인 골 결정력에 대한 고민을 일소할 가능성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는 석현준(비토리아FC)을 소집했다. 신장 190㎝에 몸무게 83㎏의 대형 스트라이커인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렸고, 올시즌에도 대표팀 합류 전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물이 오른 상태다.

안면 골절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이정협(상주) 자리에서 뛰게 된 K리그의 토종 득점왕 후보 황의조(성남)의 활약도 기대된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10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운영하는 4-2-3-1 전술에서 원톱을 따라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2선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이재성(전북) 등의 발끝에서 잇따라 득점포가 터질 가능성도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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