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주민 건강검진 지원, 한울원자력본부의 ‘동행’

  • 김중엽
  • |
  • 입력 2015-09-24 07:49  |  수정 2015-09-24 07:49  |  발행일 2015-09-24 제12면
20150924
한울원자력본부가 지난 7월16일 본부회의실에서 울진군의료원과 포항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 원장들과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가 매년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2006년부터 원전 소재 인근 북면·죽변·울진읍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턴 일반검진을 종합검진으로 확대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만족감이 높다.

◆ 원전 인근 주민 7천600여명 건강검진 혜택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해부터 원전주변지역 북면·죽변·울진읍 주민 각각 500명씩 전체 1천500명을 대상으로 종합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 시 13만원의 의료검진 혜택에 불과했으나, 각종 암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검진이 실시되면서 45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7월16일에는 울진군의료원(원장 백용현), 포항성모병원(원장 이종녀), 강릉아산병원(원장 김인구)과 주변지역 주민 종합건강검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민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병원을 선택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이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통원차량까지 지원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등과 협약맺고
기본 70가지에 중점검사까지

9년간 북면·죽변·울진읍서
7686명 건강검진 혜택 받아
작년부턴 종합병원 수준 지원


종합건강검진대상은 북면, 죽변면, 울진읍 3개 읍·면에서 5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 주민이다. 각 읍·면사무소에서 마을별로 인구비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검진 혜택을 받은 주민은 모두 7천686명이다. 앞으로도 건강검진사업이 지속될 경우 대부분 주민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종합병원 수준의 건강검진으로 인기

한울원자력본부가 종합병원 수준의 울진군의료원과 포항, 강릉지역 3개 병원을 지정해 종합검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주민들은 양질의 건강검진 혜택을 받고 있다.

검진항목은 고혈압, 당뇨, 심장, 신장, 골다공증 등 70여 가지 기본 검사와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정밀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및 갑상선초음파 정밀검사 등 중점 검사로 구성됐다.

지난해의 경우 울진군의료원 381명, 포항성모병원 110명, 강릉아산병원 1천9명이 건강검진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울진군의료원 280명, 포항성모병원 58명, 강릉아산병원 1천162명이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강릉아산병원에 몰리는 것은 병원 검진 및 진료 수준의 브랜드를 높게 인식하는 데다, 교통편도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이 갈수록 병원 선호도 쏠림현상이 일어나자 일부 군민들은 울진군이 직영하고 있는 울진군의료원에서 건강검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병복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이 원활하고 수준 높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울진군민과 상생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