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철홍·이창호 교수팀, 향상된 림프절 조영법 개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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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3 08:44  |  수정 2015-10-03 08:44  |  발행일 2015-10-03 제21면
포스텍 김철홍·이창호 교수팀, 향상된 림프절 조영법 개발

포스텍은 창의IT융합공학과의 김철홍·이창호 교수, 김지수 박사과정 연구팀이 기존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조영법보다 훨씬 더 깊고 선명하게 촬영 가능한 ‘광음향 림프절 조영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측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가 생체소재분야 국제 권위지 ‘바이오 머티리얼즈(Biomaterials)’최신호(9월16일)에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림프절 분포를 정확히 분별해내는 것이 암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데도 기존 방사선이나 형광 영상기반 조영술로는 복잡한 림프절을 탐지하기가 어려운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광음향 촬영장치와 두 가지 유기물질(나프탈로사이아닌 707nm 및 860nm)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서로 떨어진 두 가지 림프절의 광음 흡수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조영술보다 훨씬 고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고 깊이 숨어 있는 림프절을 탐지해 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복합림프절의 연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환자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림프절 절제 시술이 가능하다. 암 진단 시 다양한 부위(목·유방 등)의 동시 촬영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기존 상용 초음파 장비와 결합해 응용하면 우리 몸의 하수구와 같은 림프절 생체조직을 훨씬 더 깊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광음향 영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다른 색상으로 구분 표시되는 두 가지 림프절 영상은 유방암 진단과 같은 최소 침습 절제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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