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만류' 아버지 살해…30대男 집에 불까지 질러

  • 입력 2015-10-03 00:00  |  수정 2015-10-03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려는 것을 말리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횡성경찰서는 3일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박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2일 오후 11시 38분께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 집에서 음주운전을 만류하는 아버지(62)와 다투다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가스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1층 주택 80여㎡과 마당에 있던 승용차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숨진 박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화재 진압 중이던 119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불이 난 주택 인근에서 붙잡힌 박씨가 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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