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유도> 이정민, 남자 73㎏급 금메달

  • 입력 2015-10-05 20:02  |  수정 2015-10-05 20:02  |  발행일 2015-10-05 제1면
이정민,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동메달 '혼자서 메달 2개'
60㎏급 황동규·66㎏급 한장수 나란히 동메달

 국군체육부대 유도 대표팀의 병장 이정민(24)이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정민은 5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바히드 바나를 모로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이번 대회 한국의 '1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이정민은 자신의 국제대회 첫 메달 색깔을 금색으로 물들이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용인대 출신의 이정민은 2013년 11월 회장기전국대회 겸 2014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66㎏급에서 '깜짝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기대주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도쿄 그랜드슬램과 이듬해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이정민은 2014년 3월 용인대 졸업과 동시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66㎏급에서 73㎏급으로 체급을 올리는 모험을 단행했다.


 체급을 올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이정민은 입대 첫해 출전한 실업유도선수대회 동메달을 따내고 제주컵대회에서는 우승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키웠다.


 올해 6월 청풍기대회에서도 우승한 이정민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우승후보로는 꼽히지 못했지만 조용히 실력을 키웠고, 3일 치러진 남자 단체전에도 출전해한국의 동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정민은 이날 남자 73㎏급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16강)에서 만난 압델라흐만 모함메드(이집트)를 연장전 끝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8강에서 유세프 노아리(알제리)와 접전 끝에 지도승을 따낸 이정민은 4강 상대인 루도비치 카발레라(프랑스)도 지도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이란의 바히드 바나였다. 이정민은 2일 남자 단체전 1회전에서도 바나를 만나 업어치기 절반 2개를 잇달아 빼앗으며 한판승을 거뒀다.


 이정민은 경기 시작 1분 13초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모로돌리기로 한판승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과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황동규(27·병장)와 한장수(24·상병)가 나란히 한판으로 승리하며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정민은 "초반부터 너무 힘을 빼서 결승까지 힘들게 올라왔다"며 "오는 12월 제대하는데 좋은 선물이 됐다.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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