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소방서, 혁신도시 이전 추진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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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7 07:19  |  수정 2015-10-07 07:19  |  발행일 2015-10-07 제2면
불로센터는 이시아폴리스로
골든타임 확보 위해 구역 조정

대구소방본부는 일부 소방서·119안전센터의 재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소방수요 증가 등 상황 변화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6일 “일선 소방서 8곳과 119안전센터 49곳 가운데 일부의 위치 및 업무구역 조정을 위한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가 이처럼 소방서 재배치에 나선 가장 큰 요인은 골든타임 확보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3년 기준 대구지역에서 5분내 소방관의 사고현장 도착률은 71.1%로,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97%), 대전(93.4%), 부산(73.9%)에 이어 넷째다.

이에 따라 건물 노후화와 함께 시장에 인접해 출동에 지장을 받는 동부소방서 불로119안전센터는 내년 하반기 이시아폴리스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구 율하지구에 율하119안전센터를 내년 하반기 신축하기로 했다.

동부소방서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혁신도시내 공용택지가 적당한 이전 부지로 보인다. 만약 이전하면 현재 청사에 있는 신천119안전센터를 보강하는 등 강서지역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북소방서 신설 추진도 같은 맥락이다. 북구 강북지역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소방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이 지역과 연계된 도로는 한정돼 있어 골든타임 사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수요 증감 등으로 소방서 재배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산 문제도 있어 전반적인 위치 조정에는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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