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집중…구미産團 ‘수출 편식’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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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7 07:22  |  수정 2015-10-07 07:22  |  발행일 2015-10-07 제2면
대기업·전자제품 중심 수출 구조
시장개척·품목다양화 지원해야
中·美 집중…구미産團 ‘수출 편식’

국가 총수출액의 5.6%가량을 차지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업체들의 수출입 국가 및 수출 품목 편중 현상이 두드러져 다변화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세관 집계에 따르면 구미국가산단의 지난 8월말까지 총수출 실적은 180억9천만달러, 총수입은 72억달러였다.

그러나 구미산단에 입주한 2천여 업체 가운데 삼성, LG,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기업의 수출이 8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20% 미만에 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양극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

수출 대상국도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중국(39%)과 미국(19%)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일본(7%), 중남미(6%), 유럽(6%), 동남아(6%), 중동(6%) 순으로 비율이 높다.

구미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05년 26.9%, 2012년 30.7%, 올해는 3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국가의 수출 편중은 수출 기업의 경영 여건이나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출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품목별 수출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8월말까지 구미산단 총수출액의 83%는 전자제품(66%)과 광학제품(17%)이 차지했고, 나머지 6개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은 4% 미만이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입 실적은 동남아(38%), 일본(30%), 중국(21%)으로 3개국이 89%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 중 전자제품이 64%나 됐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흥 수출시장 개척, 수출 품목 다변화, 틈새시장 공략 등 중소기업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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