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10월 목요음악회…양성필 ‘만파식적’ 연주·해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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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7   |  발행일 2015-10-07 제22면   |  수정 2015-10-07
세상 풍파 잠재운다는 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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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의 10월 목요음악회에서 해설과 함께 연주를 선보일 대금 연주자 양성필.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의 10월과 12월 목요음악회는 국악인 양성필이 연주와 해설을 맡아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떠난다. 10월 목요음악회(8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는 ‘치유와 평화의 상징-만파식적’을 주제로 다룬다.

대금의 원형인 만파식적은 ‘세상의 풍파를 잠재우는 피리’라는 의미를 가진다. ‘삼국유사’에 뿌리를 둔 만파식적은 ‘자연의 악기’ ‘숨의 악기’로도 불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양성필을 비롯해 대금 연주자 전미영 이성택 이혜경 황동윤 최영선 최윤혜 이수민 구슬기 류진석이 출연한다. 장구는 신재승이 맡는다.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곡이자 최고의 명상음악인 영산회상 중 ‘유초신지곡’을 축소한 대금 정악 독주곡 ‘상령산 풀이’, 전라도를 비롯한 남쪽지방에서 성주풀이의 간주 등에 삼현육각으로 쓰이는 굿거리음악 ‘남도굿거리’, 계면가락 도드리·양청가락 도드리·우조가락 도드리를 묶은 전통 악곡인 ‘천년만세’를 연주한다. 그리고 계절에 맞게 풍년이 든 가을을 경축하는 뜻의 제목을 지닌 정악 독주곡 ‘경풍년’, 전통민요 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양성필의 음반에 수록된 퓨전 연주곡인 ‘新아리랑’, 한국 전통 기악 독주곡의 최고라 칭할 수 있는 산조 장르의 ‘흐튼가락 산조’ 등을 선보인다.

대금 연주자 양성필은 경주세계피리축제 예술총감독과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했고, ‘숨’ ‘만파식적’ 등 다섯 장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월드뮤직 프로젝트그룹 ‘必 so Good’을 결성해 월드뮤직 장르를 소개하고 있다. 전석 2만5천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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