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버건디의 가을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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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9   |  발행일 2015-10-09 제40면   |  수정 2015-10-09
따뜻함이 그리워…손톱도 입술도 머리카락도 “난 버건디다”
[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버건디의 가을 유혹

올 가을은 TV에서나 화보 심지어 스트리트 패션에까지 버건디 컬러가 대세다. 버건디는 진홍색, 암적색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프랑스 부르고뉴산 포도주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버건디 컬러는 색이 뚜렷하고 따뜻하면서도 튀지 않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 스타일리시한 컬러임에 분명하다.

세계적 색채회사인 팬톤사에서 선정한 2015년 트렌드 컬러는 ‘마르살라’였다. 이 컬러 역시 버건디와 유사한 느낌의 컬러인데, 봄의 마르살라 열풍에 이어 가을까지 계속 와인빛이 도는 버건디가 강세를 보이며 모든 스타일리스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버건디 컬러는 이번 시즌 마르살라 컬러로 재해석되었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컬러다. 하지만 버건디는 자칫 올드한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세련된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 헤어&메이크업 뷰티패션

올 가을은 헤어와 메이크업에서도 버건디 컬러가 두드러진다.

헤어 컬러 전문브랜드에서 2015년 컬러제품으로 출시한 2015 F/W 트렌드는 초코, 애시, 브라운, 버건디 등이다. 헤어를 모두 버건디로 염색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애시한 느낌과 섞어 색감을 약간 뺀 버건디 컬러를 시술 받으면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메이크업에서도 마치 흡혈귀를 연상시키는 버건디가 올 가을을 독식하고 있다. 버건디 색상의 립스틱은 시크하면서 고혹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섹시한 느낌을 원한다면 세미스모키 메이크업과 버건디 립스틱을 매치하자.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버건디 립스틱을 바른 후 아이섀도는 코럴베이지나 누드베이지로 차분하게 매치시킨다.

패션에 있어서도 가을이면 버건디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을색’이라서가 아니다. 소재와 색의 조화 때문인데 버건디는 울이나 코듀로이 같은 가을겨울에 입는 소재를 만났을 때 더 매력있는 색상이다. 필자 개인의 취향으로 보면 환상의 팀을 이루는 조합은 청바지와 버건디 컬러 니트다.

◆ 버건디 의상 코디법

▶카디건=적당히 얇은 두께의 롱 카디건을 이용한다. 버건디 계열은 특히 화이트, 블랙과 매치가 잘 되고 이 색상들과 더해 세련된 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플레어 스커트=플레어 스커트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웨이드 재질의 스커트를 매치시킨다. 일반 버건디 플레어보다는 좀 더 특별한 재질의 플레어가 더욱 돋보일 수 있다. 여기에 적당히 부츠를 더하면 가을의 잇 패션이 된다.

▶상의=크롭톱 상의는 하체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크롭톱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버건디 색상으로 구매해 두면 좋을 것이다.

◆ 올 가을 버건디 콘셉트의 핫 아이템들

검붉은 색으로 입술에 우아함을 표현하는 립제품이나 깊은 눈매를 표현할 수 있도록 버건디 로즈 색상의 ‘라스베리 타르트’ 아이섀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2015년 가을에는 버건디 컬러의 아이섀도, 립제품 등을 앞다투어 출시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버킷백’에 버건디 색상을 사용했다. ‘티어드 스웨이드 프린지 버킷 엘더베리 컬러’는 찰랑거리는 수술 장식의 프린지 버킷백으로 자유분방하면서 세련된 감성을 연출한다.

독일 시계 브랜드 에스까다는 ‘ESTELLE(에스텔) II 라인’을 출시하며 버건디 계열의 밴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금색 프레임과 짙은 벽돌빛 색상 밴드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인 나스에서는 ‘어데이셔스 립스틱’을 출시했다. 한 번의 터치만으로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이 표현되는 검붉은 레드 립스틱이다. 입술 위에 촉촉하게 발리고 미세입자가 입술을 도톰해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가을! 버건디 스토리는 끝이 없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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