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종아리엔 ‘롱부츠’ 휜 다리엔 ‘라이딩부츠’…감쪽같네∼

  • 이효설
  • |
  • 입력 2015-10-10 08:03  |  수정 2015-10-10 08:03  |  발행일 2015-10-10 제13면
■ 단점 가려주는 부츠 스타일 추천
끝이 ‘V’자로 날렵하면 슬림해 보여
색상은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이 무난
가죽은 전용크림 발라 스크래치 방지
지역 백화점 20∼30% 할인판매 돌입
굵은 종아리엔 ‘롱부츠’ 휜 다리엔 ‘라이딩부츠’…감쪽같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다양한 가을부츠를 2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가을이면 어김없이 유행하는 아이템이 부츠다. 편안하면서 멋스러워 페미닌룩부터 캐주얼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를 할인가에 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앵클 부츠 대세

복사뼈까지 올라오는 높이의 앵클 부츠는 가장 대중적인 부츠다. 올가을에도 트렌드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이 부츠는 스키니진이나 루즈한 핏의 팬츠와 잘 어울린다. 무릎까지 오는 미디스커트에 이 부츠를 매치하면 다리가 슬림하고 길어보인다.

승마화의 일종이었던 처커부츠는 복사뼈가 약간 가려지는 높이로, 양쪽 구멍에 끈이 있어 서로 묶게 돼있다. 슈트에 잘 어울려 패션피플이라면 하나쯤 소장할 만하다.

‘지드래곤 부츠’로 유명한 첼시부츠는 사이드에 고무 밴딩이 가미된 것이다. ‘사이드 고어 부츠’라 불리기도 한다. 신고 벗기가 편하고 빈티지한 멋이 있다.

워커 부츠도 인기다. 군화나 작업화처럼 투박하고 남성적 느낌이 강해 데님과 잘 어울린다. 쌀쌀한 날씨에 발의 보온을 도울 뿐만아니라 키가 작은 사람들은 바닥에 깔창을 넣어 신을 수 있다. 캐주얼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도 워커가 제격이다.

야외활동에 적합한 패딩부츠도 있다. 보온성을 높이고 방수기능을 살린 것으로 가벼운 원단을 사용해 오리털 등의 충전재를 채워 넣는다. 또한 가죽이나 양모에 비해 보관이나 세척이 쉽기 때문에 더러운 얼룩도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8일까지 고세·오브엠·락포트·소다·닥스·미소페·에스콰이아·탠디 등 슈즈를 20% 할인한다. 또 13일까지 엘칸토 슈즈를 여성화 5만9천원, 남성화 6만9천원, 앵클부츠 9만9천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3층 제화 브랜드에서 부츠 할인 행사를 진행해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굵은 종아리엔 ‘롱부츠’ 휜 다리엔 ‘라이딩부츠’…감쪽같네∼

◆체형별 부츠 선택법 및 관리법

허벅지가 얇고 종아리가 두꺼운 여성은 롱부츠가 좋다. 부츠 끝이 V자로 날렵한 것이 다리를 슬림해보이도록 한다. 짧은 스커트에 블랙 타이츠를 입고 신거나 스키니진에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다리가 전체적으로 굵은 사람은 좀 루즈한 부츠를 권한다. 가죽 소재가 두꺼운 것보다 얇고 부드러워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힌 것이 괜찮다. 그렇다고 통부츠처럼 지나치게 여유가 있는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더 통통해보이므로 적당하게 루즈한 것을 골라야 한다. 색상은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 등 무난한 것으로 한다.

휜 다리라면 몸에 착 달라붙는 스판부츠와 미디부츠를 피해야 한다. 다리의 노출이 많은 부츠를 피하고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일자로 뻗어있는 라이딩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목 부분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있는 것도 이런 사람들이 신으면 적당하다. 단, 부츠 입구가 지나치게 여유가 있으면 다리가 더 휘어보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죽 부츠는 관리를 잘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한 주에서 한 달 주기로 구두약이나 가죽전용 크림으로 닦아주면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가죽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부츠가 젖었다면 마른천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햇빛이 아닌 그늘에서 2~3일 충분히 건조시킨다. 부츠를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신문지를 넣어 보관한다. 신문지는 습기를 흡수해 장기간 보관해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모양의 변형을 예방한다. 스웨이드 소재의 경우 물에 젖거나 오염이 됐을 때 마른 수건으로 눌러 습기를 제거한 뒤 헤어드라이기의 약한 열을 이용해 건조하는 것이 좋다. 고가의 신발이나 취급하기 어려운 소재의 경우 구매처나 신발 세탁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해곤 동아백화점 패션잡화팀장은 “부츠는 가을·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자신의 생활 스타일과 출퇴근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제품은 수시로 닦아주면 오래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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