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턴대 앵거스디턴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 '불평등이 경제 성장의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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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3 08:30  |  수정 2015-10-13 08:30  |  발행일 2015-10-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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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교수[연합]

소비와 복지, 빈곤의 관계를 규명한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 앵거스 디턴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프리스턴대 앵거스디턴 교수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앵거스디턴 교수는 미시경제학자다. 게임이론, 금융·투자 이론가를 뺀 미시경제학자가 노벨상을 받기는 지난 1992년 이후 23년 만이다.


소비자가 여러 상품을 구매할 때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사회가 소득 가운데 얼마를 소비에 배분하고 저축하는지. 어떻게 복지 수준과 빈곤을 측정할 수 있을지를 연구해 이론화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디턴 교수는 영국과 미국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경제학과 소비자 행태’,’ ‘소비 이해’, ‘위대한 탈출’이 있다.


디턴 교수는 위대한 탈출에서 불평등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성장의 부산물로 불평등이 초래됐지만 경제성장의 큰 방향은 전세계의 발전과 궁극적인 평등을 가져왔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디턴 교수는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불평등이란 현상은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단지 반대하거나 찬성할 뿐. 하지만 불평등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디턴 교수는 자본주의 도입으로 인류가 유사 이래 처음 평평한 지대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기대수명의 비약적 증가는 역설적으로 불평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때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성장과 진보를 이끌어내는 불평등의 힘. 이 본질을 이해해야 현실을 개선하고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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