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또 폭동…3명 사망, 14명 도주

  • 입력 2015-10-13 00:00  |  수정 2015-10-13

브라질 남동부 지역 교도소에서 12일(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나 최소한 3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동은 미나스제라이스 주 내륙지역에 있는 테오필루오토니교도소에서 이날 새벽 3시께부터 시작돼 6시간가량 계속됐다.


 수감자들은 교도소 내부 곳곳에 불을 지르고 기물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감자 14명이 달아났다는 교도소 관계자의 말에 따라 이들을 쫓고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과밀수용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폭동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 1992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죄수 111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카란지루 학살'로 불린다.


 '카란지루 학살'의 생존자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투항하거나 감방에 숨은 죄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고 전했다.


 브라질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국 교도소의 수감자는 60만 7천여 명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22년에는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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