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어떤 작품 왔을까?…대구아트스퀘어 개막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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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03   |  발행일 2015-11-03 제24면   |  수정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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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작 ‘plastik - rhino’

대구를 대표하는 전시 행사인 ‘2015 대구아트스퀘어’가 4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미술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대구아트페어’와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 2015 대구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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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만 작 ‘배려로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15 대구아트페어’가 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8일까지 펼쳐진다.


◇ 2015 대구아트페어
7개국 700여 작가 4500점 선봬
레드닷 기획전 등 4개 특별전도

◇ 청년미술프로젝트
현대미술의 과감한 실험성 강조
개성 합쳐진 협업작도 눈길 끌어


대구아트페어는 국내외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발전을 꾀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7개국에서 105개 화랑이 참여한다. 동원화랑 갤러리분도 갤러리전 우손갤러리 갤러리신라 주노아트갤러리 소나무갤러리 제이원갤러리 송아당화랑 이상숙갤러리 리안갤러리 맥향화랑 키다리갤러리 갤러리청담 갤러리오늘 등 대구·경북지역 화랑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들 참여 화랑은 700여 작가의 작품 4천500여점을 선보인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화랑들의 부스전 외에 특별전 4개도 펼쳐진다.

재외작가 특별전으로 권순철 개인전이 마련됐다. 재외작가 특별전은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을 널리 알리고 미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 중 1인을 선정해 대구아트페어에 특별부스를 마련,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권 작가는 이중섭미술상을 받았으며 서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넋을 소재로 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고난의 길을 걸어왔던 한국인들의 삶을 넋을 통해 보여준다. 덧칠과 강렬한 필체로 균형과 생동감을 구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특별전으로 네 번째 레드닷 전시가 마련된다. 레드닷은 대구아트페어와 교류하고 있는 일본 갤러리가 참여하는 기획전이다. 올해는 ‘온라인 아트미디어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미국·유럽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스타일의 온라인 아트미디어를 보여준다.

특별전 ‘생명의 순환’에서는 동물을 아이템으로 해 공간을 창출하는 조각가 김우진·이강훈·이기철이 참여해 동물조각전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모든 생명은 자연과의 조화와 균형 속에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철학을 일깨워준다. 아디다스 특별전 ‘올 인 에이(all in A)’도 있다. 이 전시에서는 대구아트페어 후원사인 아디다스 코리아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든 작품을 보여준다. 참여 작가는 김일중 김준만 서해근 오민수 최형우 홍기성 홍삼 홍지철이다. 이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아디다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가치를 대입시켜 작품에 녹아들게 했다. (053)421-4774

◆ 청년미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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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술프로젝트 참여작가인 백장미의 ‘PinkTown’.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한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는 ‘The Twinkle World’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 50여명이 참가해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참신함, 젊은 작가다운 과감한 실험성 등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강민영 이병진 장종용 안은지 신승재 정진우 임도훈 허태원 백장미 이병찬 최수정 박승원 김승구 노상호 장종완 등 지역작가를 포함해 4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 제목 ‘The Twinkle World’는 각자 서로 다른 것들이 한데 어울려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반짝이는 세계를 이룬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영동씨는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작업하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개성있는 표현들을 찾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각자 생각이 다르고 내는 목소리는 서로 달라도 자율성·협동·연대의 정신 아래 다 같이 어울려 예술적 감동을 자아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참가자들 중에는 팀으로 구성돼 협동적인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개인작업을 특징으로 하는 미술 본래의 고유성에서 벗어나 협업과 협동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국내외 작가들이 각자의 다채로운 개성과 실험적인 실천을 펼쳐보임으로써 현재 청년미술의 경향은 물론 앞으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653-812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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