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수협, 성인봉 정상서 풍어 안전기원제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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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0 08:33  |  수정 2015-11-10 08:33  |  발행일 2015-11-10 제28면
울릉군 수협, 성인봉 정상서 풍어 안전기원제
성인봉 정상에서 수협직원들이 기원제를 지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수협 제공>

“험한 바다와 싸우며 조업하는 어민의 안전을 기원하고 만선의 기쁨을 누리길 바라오며 제발 울릉도 앞바다에 오징어가 돌아오길 기원하나이다.”

울릉군 수협(수협장 김성호)이 지난 4일 역대 최악의 오징어 조업이 지속되자 울릉도 영산(靈山) 성인봉 정상(해발 986.7m)에서 풍어 안전기원제를 올렸다.

매년 1월1일 어판장에서 초매식을 겸한 풍어제를 올린 울릉군 수협이 성인봉 정상을 찾아 풍어안전기원제를 지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안전기원제에는 울릉군 수협 임직원과 부녀회원 70여명이 정성스레 준비한 제수 품을 차려놓고 오징어 풍년과 안전조업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정성껏 올렸다.

특히 참가자 모두가 성인봉을 완등해 조직의 자정,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힘찬 도약의 울릉군 수협이 될 것을 다짐하며, 하산 길에는 등산로 자연정화 활동을 병행 실시했다.

김성호 조합장은 “올해는 유난히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의 고통은 물론 서민들의 경제가 말이 아니다”며 “출어하는 어선들의 안전과 만선의 기쁨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원제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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