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 위해 300억원 푼다…道 대책회의서 특별지원금 결정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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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7 07:50  |  수정 2015-11-17 07:50  |  발행일 2015-11-17 제11면
정부에 도수로공사 건의 계획도
쌀값 안정 위해 300억원 푼다…道 대책회의서 특별지원금 결정
16일 의성군 도서리 추곡수매 현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벼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대풍(大豊)에 따른 쌀값 폭락(영남일보 11월9일자 1·3면 보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생산 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0여억원을 내놓는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성군 의성읍 도서리 추곡수매 현장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도내 쌀 생산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2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특별지원금은 쌀값 하락에 따른 쌀 생산농가의 소득 감소분을 반영한 것으로 ㏊당 3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민간 RPC나 민간 정미소에는 농어촌진흥기금으로 특별융자 10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쌀값 폭락에 따른 이윤감소로 민간 RPC나 민간 정미소가 쌀 생산 농가로부터 쌀을 수매하지 않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은 432만7천t이며, 단위면적(10a·300평)당 생산량은 542㎏으로 2009년의 534㎏보다 8㎏이나 많아 사상 최대치로 기록된 상황이다.

도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9천t 늘어난 59만t으로, 경북도는 당초 쌀 수급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8만2천t과 시장격리미곡 4만4천t을 매입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쌀이 우리의 주식인 만큼 쌀 농업은 생명 산업이나 다름없다. 농업인 소득 안정과 쌀 생산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농업용수 부족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327억원을 투입해 도내 도수로공사를 완공하고, 낙동강권역 지류하천 정비사업비(8천298억원)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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