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 모노레일 ‘간택’할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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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3 07:42  |  수정 2015-11-23 07:42  |  발행일 2015-11-23 제8면
도시철 3호선 벤치마킹 검토
사업비 등 장·단점 분석작업
이번주 최종안 발표 예의주시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대구의 모노레일을 벤치마킹할까? 광주시가 최근 사업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방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19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를 찾아 모노레일 3호선의 사업비 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했다.

대구 측은 “광주 관계자들이 대구 3호선 건설에 들어간 사업비와 추가 비용 등 사업비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광주 측에선 대구 3호선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경우, 사업비 절감을 위해 건설방식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김해경전철과 같은 AGT방식에서 저심도(低深度) 방식으로 건설공법을 변경했다. 지상 고가에서 지하 저심도 방식으로 계획이 변경된 것.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자 광주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피하기 위해 예산 절감 방안 마련에 나섰다.

광주에선 대안으로 모노레일이나 트램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번 주 중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시도 광주의 2호선 계획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 입장에선 3호선에 대한 다른 지자체의 관심이 반갑기는 하지만 내심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것. 객관적인 시각에서 모노레일의 장점은 물론 단점도 적나라하게 분석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광주 2호선의 경우 총연장 41.9㎞로, 대구 3호선(총 24㎞)에 비해 규모와 건설 환경의 차이가 크다. 다만 광주에서 모노레일 방식을 도입한다면 노하우를 적극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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