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 vs 테임즈…시즌 MVP 24일 발표

  • 입력 2015-11-23 09:01  |  수정 2015-11-23 09:01  |  발행일 2015-11-23 제1면
한국 최고 거포와 호타준족 외국인 타자의 경쟁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와 '40(홈런)-40(도루) 클럽' 시대를 연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이미 투표는 끝났다.


 결과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MVP, 신인왕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한국야구기자회는 테임즈와 에릭 해커(NC), 박병호,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4명을 MVP 후보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조무근(케이티 위즈) 등 3명을 신인상 후보로 선정했고 지난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 투표를 했다.
 투표함은 봉해진 상태다. KBO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개표한다.


 MVP와 신인상 수상자는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획득해야 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시상식 현장에서 1, 2위 선수의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를 획득한 선수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한다.


 MVP는 테임즈와 박병호의 2파전 양상이다. 두 선수 모두 MVP 자격은 충분하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47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내내 정확도와 힘, 주력까지 과시했다.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MVP 시상식에 참가해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박병호는 홈런과 타점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최고 거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병호는 한국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한 시즌 최다 기록(146개)을 세웠다.
 홈런(53개)과 타점을 석권한 그는 2012, 2013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정규시즌 MVP 수상을 노린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1천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연봉 협상에 돌입한 그에게 2015년 정규시즌 MVP 수상을 큰 의미일 수 있다.


 해커는 다승(19승)과 승률(0.792), 양현종은 평균자책점(2.44)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테임즈와 박병호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규시즌 MVP는 트로피와 3천700만원 상당의 KIA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부상으로 받는다.


 신인왕은 타격 3위(0.349)에 오른 외야수 구자욱, 공수에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을 메운 유격수 김하성,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승선한 불펜 투수 조무근이 경합한다.


 신인왕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24일 시상식에서는 KBO 정규시즌과 퓨처스리그 투타 각 부문 1위와 우수 심판위원도 무대에 오른다.


 KBO리그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와 우수 심판위원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 타이틀 홀더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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