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사망 증가율 1위는 전립선암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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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4 07:35  |  수정 2015-11-24 07:35  |  발행일 2015-11-24 제8면
비만 등 원인…30년새 10배나
女 사망 증가율 1위는 췌장암

국내에서 1980년대 이후 30년간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癌)은 전립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률이 가장 크게 줄어든 암은 위암이었다.

23일 공주대 임달오 교수팀이 1983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13개 주요 암 사망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10만명당 암사망 증가율 1위는 전립선암으로 30년간 10.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장암(3.7배), 췌장암(2.9배)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췌장암(4.0배), 비호치킨림프종(3.4배), 뇌암(3.1배)의 순으로 암사망 증가율이 높았다.

또 1983년 당시 우리나라 남성의 10만명당 암사망률은 위암(83.5명), 간암(48.6명), 폐암(18.4명) 순으로 높았으나 2012년에는 폐암(44.4명), 간암(34.0명), 위암(22.4명) 순으로 변했다.

여성의 경우 1983년 위암(23.1명), 간암(8.0명), 자궁암(7.2명)에서 2012년 폐암(16.5명), 대장암(14.0명), 위암(13.0)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급증한 요인으로 비만, 지방섭취, 운동부족 등을 꼽았다. 또 대장암·췌장암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서구형 식사, 과체중, 운동부족, 흡연 등이 지목됐다. 췌장암은 1994년까지 증가하다 흡연율이 낮아지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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