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시상식…구자욱 ‘삼성의 6번째 신인왕’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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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5   |  발행일 2015-11-25 제26면   |  수정 2015-11-25
양준혁(1993)·이동수(1995)·오승환(2005)·최형우(2008)·배영섭(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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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의 ‘히트상품’ 구자욱(22)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올랐다.

구자욱은 24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00표 중 60표를 얻었다.

삼성에서 신인왕이 배출된 건 2011년 배영섭 이후 4년 만이다. 최형우(2008년)와 오승환(2005년), 이동수(1995년), 양준혁(1993년)을 포함하면 팀내 역대 6번째 수상자로 기록됐다.


기자단 투표서 100표 중 60표
“관리 잘해 우승 기여하고 싶어”

박해민 작년 김상수 이어 도루왕
탈삼진왕 차우찬 입소로 불참

구원왕-임창용 홀드왕-안지만
원정도박파문으로 참여 못해

최우수선수에는 NC 테임즈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에 143안타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3위로 맹활약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을 전후반기 팀 MVP로 꼽을 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화제를 모은 구자욱은 채태인과 박한이 등 주전급 타자들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구자욱은 “부상만 아니었더라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몸 관리를 잘해서 팀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 예정된 전지훈련을 충실히 소화해 내년 시즌에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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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 박해민

60도루를 기록한 삼성의 박해민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김상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삼성 소속 도루왕이 나왔다.

구원왕 임창용(33세이브)과 홀드왕 안지만(37홀드)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12에서 불펜 투수(평균자책점 1점)로 맹활약한 탈삼진왕 차우찬(194개)은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전날 육군32사단 입소한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영예의 MVP는 ‘40홈런-40도루’ 클럽의 대기록을 달성한 NC 테임즈가 차지했다. 테임즈는 타율(0.381), 득점(130득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등 4개의 타이틀을 석권했다. 또 188안타를 기록한 넥센 유한준은 안타상, 19승을 기록한 NC해커가 다승왕,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KIA양현종이 방어율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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