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박규철 세계정구선수권 2관왕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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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5   |  발행일 2015-11-25 제27면   |  수정 2015-11-25
남자·혼합 복식서 금메달 차지
韓대표팀 금 7개 중 6개 휩쓸어
달성군청 박규철 세계정구선수권 2관왕
맨 왼쪽부터 박규철, 남종대 감독, 이수열의 모습.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청(감독 남종대) 정구팀 박규철이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규철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팀동료 이수열과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규철은 혼합복식에서도 김애경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따냈다.

박규철과 이수열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 정구대표팀은 금메달 7개 중 6개를 휩쓸었다.

박규철과 이수열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남종대 감독의 지도도 한몫을 했다. 남 감독은 이번 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임돼 지난 7월부터 충북 진천 훈련장으로 파견됐다.

두 선수를 비롯해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는 남 감독이지만, 소속 선수들의 성적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박규철과 이수열은 훈련이 끝난 후에도 곧바로 숙소 인근 연습장으로 이동해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미 두 차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는 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험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박규철과 이수열은 국제 무대에서 대구 정구의 힘을 보여주며 한국에 금메달 2개를 선사했다.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한 달성군청 정구팀에는 현재 8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선수단 절반 이상이 국가대표로 뛰고 있을 만큼 실력은 검증됐다. 팀창단 처음부터 줄곧 사령탑을 맡아온 남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각종 국내외 대회서 선전을 다짐했다.

남 감독은 “지역 정구 인구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정구를 대표하는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강했다”면서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뛸 수 없지만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대구 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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