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상대는 수원FC

  • 입력 2015-11-26 00:00  |  수정 2015-11-26 08:15
준PO서 이랜드 누르고 올라와
28일 대구스타디움서 단판승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맞수’ 서울 이랜드(이하 서울E)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 내년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E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3으로 비겼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가 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수원F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2위 대구FC와 단판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수원FC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앞선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를 기록한 맞수답게 화끈한 득점잔치가 펼쳐졌다.

정규리그 4차례 맞대결에서 총 17골을 쏟아냈던 두 팀은 이날도 6골이나 작성할 정도로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비가 내린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기선 제압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박종우의 크로스를 자파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원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서울E의 골문을 흔들며 앞서갔다.

서울E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으려고 타라바이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순간 수원FC의 수비수 이준호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가차 없이 반칙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타라바이는 직접 키커로 나서 1-1 동점골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서울E는 전반 43분 조원희가 내준 패스를 윤성열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그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바로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추가 시간에 시시가 시도한 중거리포가 서울E의 골키퍼 김영광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나오자 임성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후반에도 득점 공방은 계속됐다.

무승부가 되면 탈락하는 서울E는 후반 7분 만에 김재성의 오른쪽 코너킥을 전민광이 골지역 왼쪽에서 재역전골을 터뜨려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전민광이 수원FC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날아온 볼이 오른쪽 무릎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서울E로 다가오는 듯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수원FC에 미소를 보냈다.

수원FC는 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재웅이 골대 안으로 볼을 밀어 넣으면서 3-3 동점을 만들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주인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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