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스프로이 엘링크링거코리아주식회사 사장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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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7   |  발행일 2015-11-27 제9면   |  수정 2015-11-27
“여가·교육시설 수도권 몰려 외국인직원 가족 살기엔 무리
인천공항서 바로 구미가는 열차편 적어 바이어들 불편 겪어”
20151127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회사 부지 무상임대 등의 상당한 혜택을 받아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스테판 스프로이 엘링크링거코리아주식회사 사장은 한국 투자에 대한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운을 뗐다.

장점보다는 앞으로 고쳐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는 “사실 구미에서 생활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쇼핑시설에서부터 문화생활, 학교까지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서 외국인 직원의 가족들이 다같이 한국에서 생활하기에는 무리”라며 아쉬워했다.

스테판 사장은 고용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일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거나, 반대로 학교에 다니면서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회사는 훈련이 잘 된 직원을 구할 수 있으면 투자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산학협력시스템을 보다 견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교통여건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바로 구미로 올 수 있는 열차편의 빈도가 굉장히 적다고 들었다. 때문에 바이어들이 지역의 외국인투자기업을 방문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해 지자체에서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스테판 사장은 끝으로 “경북도와 구미시 공무원들이 항상 회사에 관심을 쏟아주고 있다. 앞으로 회사를 확장할 생각인데,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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