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눈물의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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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7 14:08  |  수정 2015-11-27 14:08  |  발행일 2015-11-2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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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동시 제공

  “아무것도 모르는 이 늙이를  눈을 뜨게 해주심을 참으로 감사합니다. 시장님 나라 일 하시기에 바뿌시는데 시골에 사는 이 늙이 한데까지 신경써주셔 참으로 감사합니다. 시장님 더 쓰고 싶으나 글이 짤바서 못씁니다. 시장님 몸건간하시고 가정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임하면 신덕리에 사는 이강은 할머니가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쓴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11월 27일(금) 오전 11시 안동체육관 지하 연회장에서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사업은 읍면단위에 거주하는 비문해자들을 위해 안동시가 지난 5월부터 문해교사를 파견해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단장 김영진)과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권기탁) 주관으로 2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글배달교실은 지난해 45명의 어르신께 교육을 실시했으며 반응이 좋아 올해는 120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문화교실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최고령자인 모순대(90세 예안면) 어르신 등 26명이 개근상을 수상했으며, 정든 선생님들과의 짧은 이별이 아쉬운 어르신들의 울음소리에 행사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소외지역의 어르신들이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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