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플레전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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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8 08:19  |  수정 2015-11-28 08:19  |  발행일 2015-11-28 제19면
[일요시네마] 플레전트빌

90년대 남매, 50년대 마을에 살게되다

◇플레전트빌(EBS 오후 2시15분)

데이빗이 완벽하게 단란한 가정을 그린 TV 시트콤 ‘플레전트빌’에 빠지게 되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따뜻한 가정의 모습을 시트콤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완벽하게만 보였던 플레전트빌은 사실 인간의 감정이나 욕망이 거세되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던 곳이었다. 플레전트빌의 배경이 되는 1950년대 미국은 실제로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 갈등이 억눌려 드러나지 못했던 사회였다.

소심한 성격의 고등학생인 데이빗은 TV 시트콤 ‘플레전트빌’의 열렬한 팬이다. 그런 오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 쌍둥이 여동생 제니퍼는 엄마가 집을 비우던 날,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한다. ‘플레전트빌’의 연속방송을 기다리던 데이빗은 남자친구를 초대한 제니퍼와 TV 리모컨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TV 리모컨이 부서진다. 때마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의문의 TV 수리공은 이들에게 새 리모컨을 건네고 남매는 이를 두고 또 한 번 실랑이를 벌이다 시트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트콤 속 단란한 가정의 아들 버드와 딸 메리 수가 된 데이빗과 제니퍼. 하지만 90년대를 살고 있던 이들 남매의 등장은 평온하기만 하던 50년대의 플레전트빌에 일대 혼란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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