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주택담보대출 9개월새 3조원이나 증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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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  발행일 2015-11-30 제1면   |  수정 2015-11-30 07:16
비수도권 중 증가액 ‘최다’
경북은 1조8천억 늘어 2위
대구지역 주택담보대출 9개월새 3조원이나 증가

올 들어 대구와 경북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비수도권 중에서 1·2위를 차지하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지역별 가계대출 통계에 따르면 은행·상호금융·신협 등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480조725억원으로 지난해 말(460조6천33억원)보다 4.2%(19조4천692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주택담보대출 9월말 잔액이 147조4천12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5%(7조7천187억원)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제주·세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면에서는 비수도권 중 대구가 최고로 높았다.

대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조618억원으로 전년 말(21조1천65억원)보다 2조9천553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다음은 경북으로 9개월 동안 1조8천168억원이 늘었다. 서울과 대구·경북 등 세 지역의 증가액을 합치면 12조4천908억원으로 전국의 64.2%나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에 있어서는 제주가 9개월 동안 20.5%(4천967억원), 세종이 15.2%(3천877억원)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경북 14.5%, 대구 14.0%다.

대구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집값이 뛰면서 집을 사느라 빚을 진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경우 대출금 상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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