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메카로…” 경북도, 기술 상용화 기반 착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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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20  |  수정 2015-11-30 08:15  |  발행일 2015-11-30 제1면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기온이 뚝 떨어진 날에 외출을 했다가 심박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바람에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다행히 근처에 병원이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처지를 받았지만, 언제 어디에서 또 재발할지 몰라 불안하기 짝이 없다.

A씨는 이젠 이런 걱정을 덜었다.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폰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워치폰엔 환자의 심전도를 체크한 후 무선으로 병원에 전송하고,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센서가 달려있다. 실제 며칠 전 심박수가 갑자기 떨어지자, 워치폰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고,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A씨가 이처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이 개발된 덕분이다. 경북도가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도가 박근혜정부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천272억원(국비 861억원, 지방비 44억원, 민자 367억원)을 투입해 웨어러블 소재·부품 플랫폼 개발, 상용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여기엔 미래부, 산자부, 구미시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웨어러블 산업의 신시장에서 매출액 16조원, 소득 5조원, 고용 5만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도 기술(18개)과 핵심원천특허(32개)도 획득할 계획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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