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포항에서 물회를 먹은 수도권 관광객 수십여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대구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3분쯤 관광버스 한 대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북대구IC 인근 졸음쉼터에서 갑자기 멈췄다. 전체 탑승객 43명 중 이모씨(여·60) 등 30여명이 갑자기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이들을 대구시내 6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이들은 이날 점심 때 포항의 한 횟집에서 물회를 먹은 뒤 버스를 타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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