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특수학생 4500명 달해, 교육인력 확대해 직업교육 강화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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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54  |  수정 2015-11-30 07:54  |  발행일 2015-11-30 제15면

올해 4월 기준 대구지역의 특수학생은 4천503명에 이른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센터 포함)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1천869명, 몸이 불편하지 않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완전통합교육’을 받는 아이도 1천122명 정도나 된다.

그리고 특수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1천512명이다. 현재 대구에는 특수학교가 9곳 자리잡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특수’라는 이름이 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특수하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특수교육의 목표를 오롯이 달성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북구 복현동에 장애학생 특성화고를 짓고 있다. 210명(30학급) 규모로 꾸려질 이 학교는 기존 특수학교 등지에서의 직업교육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아이들에게 고교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을 익히게 할 예정이다. 외식서비스과를 비롯해 뷰티미용과, 사무행정과, 보건간호과, 제조생산과 등의 과정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교육보조인력의 배치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내년까지 이들 인력을 학급 수를 기준으로 100% 배치해 교수-학습활동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두 곳(서부고·자연과학고) 운영해 중·고교 특수교육 대상학생에게 직업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대구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및 산하기관에 카페를 운영함으로써 장애학생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보화대회나 체육대회 등 특수교육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윤향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은 “이른바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각자가 학교를 마친 후 사회에 나갔을 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교육 목표”라며 “일반인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 대구지역 특수학교 현황
학교명 장애영역 학생수
남양 정신지체 240명(43학급)
성보 지체장애 267명(45학급)
세명 정신지체 214명(35학급)
광명 시각장애  82명(18학급)
영화 청각장애  76명(18학급)
보명 정신지체 199명(35학급)
보건 지체장애  99명(19학급)
선명 정신지체 192명(33학급)
덕희 정서장애 143명(26학급)
 <자료:대구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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